대만 타이중 2박 3일여행 ! 2일차 현지투어
오늘은 현지 관광을 하는 날이다.
타이중은 버스로 이동이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거리가 먼 곳은 현지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 가이드를 검색했으나 많지 않았고 23일만 투어 인원이 부족해서 취소가 되었다 ㅠ
어쩔 수 없이 KKDAY에서 중국인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였고 가이드는 중국어와 일본어로 가이드를 해주었다.
열심히 번역기를 돌렸지만 엉뚱하게 번역을 하는 바람에 정확히는 못 알아듣고 느낌만? 알 수 있었다 ㅋㅋㅋ
우리가 탔던 버스는 아니지만, 타이중 관광버스는 거의 이런 모양이었다.
이층 버스인 줄 알았는데 위에만 사람들이 탈 수 있다.
처음 도착한 곳은 궁원안과. 타이중 여행을 하는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코스
원래는 안과였는데 지금은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등을 파는 상점이다.
따뜻한 나라에서 캐럴이 들리니 좀 어색하다
우리나라에서 못 들었던 캐럴을 타이중에서 먼저 들었다.
워낙 유명하다 해서 여행하는 동안 매일 먹자고 했는데 생각보다는 소소..
많이 먹어본 맛이었고 가격도 싸지 않았다. 한 컵에 만원 정도
넘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
앉는 곳이 없어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모두 서서 먹어야 한다.
건물 모양이 특이한 공연을 하는 오페라 하우스이다
안에서는 여러 가지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DDP(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 같은 느낌?
다음에 도착한 곳은 무지개 마을, 마을이 재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할아버지가 마을 벽에 그림을 그리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제는 오히려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마을이 작다고 들었지만 생각보다도 더 작았다. 우리나라 초가집 정도 크기의 집이 5~6채 정도
사람은 많고 마을은 작아서 정신이 없었다.
할아버지가 상주하시면서 사인도 해주신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자리가 비어 있어서 좀 아쉬웠다.
마을 입구에서 노래와 퍼포먼스를 해주시는 분도 있다.
덕분에 관광객들이 굉장히 즐거워했다.
이제 고미 습지로 떠나볼까
무지개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1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달려야 한다
일몰이 유명한 습지인데 다음 일정이 야시장이라 이른 시간(16:30)에 도착해서 일몰은 볼 수 없었다.
인생샷을 건질 수 있나 했었는데 넘 아쉽다.
이런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펑지 야시장
들어가는 입구부터 사람과 오토바이들로 정신이 없다
대만은 야시장이 많은 것 같다. 어제도 갔었는데..
야시장이 크기도 하고 음식도 다양하다. 넘 맛있기도 하고
홍콩과 필리핀에서 음식을 전혀 못 드셨던 엄마도 맛있다며 지파이를 야시장 거리에 서서 맛있게 드셔서 깜짝 놀랐다.
어제 먹었던 지파이가 맛있어서 한번 더 구매했고
긴 줄 틈 사이에서 겨우 살 수 있었던 빈대떡 같은 것(이름은 모르겠다.) 도 샀다.
과일을 잘라 비닐봉지에 넣아서 판다. 2봉지에 50달러(2000원 정도)
생각 외로 음식들은 다 맛있었다.
가이드로부터 대만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
내일은 아침 비행기라 일찍 출발해야 해서 역시 KKDAY에서 공항까지 픽업을 신청했다.
말은 안 통해도 번역기를 통해 친절하게 대화하고 공항까지 데려다주었다는 후기가 많았지만 성격이 그러신 건지
처음 만났을 때 눈인사 한 번과 쎄쎄 한마디만 남기고 기사님은 떠나셨다.
이제 타이중을 떠난다. 조용하고 친절했던 사람들, 맛있었던 음식, 포근했던 타이중아 안녕~
다음엔 어느 나라로 떠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