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여행 1일차
항상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면 11월에 가게 되는것 같다
연달아 수험생들이 있었고 연초부터 슬슬 알아보면 11월에 여행비가 젤 싸진다는 걸 알게 되니까
올해도 울 아들 수능이 끝나고 바로 다음 주 금요일 홀가분한 마음으로 따뜻한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났다.
새벽 3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6시에 마닐라에 도착~
피곤하면 어쩌나 했는데 역시 노는 건 좋은 거야 ㅋㅋㅋ
날씨도 따땃하고 넘 좋다. 바로 따가이 따이 폭포로 향한다
이 폭포는 화산 안에 다시 화산이 터진 세계 유일의 복합 화산이라고 한다.
여기에선 이렇게 말을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사진에 이 풍경이 다 담기질 않네..
넘 멋진데 아쉽다
오다가 열대 과일 시장에 들렀다
과일이 엄청 맛있겠지~ 하는 생각에 모든 과일을 다 먹으리라 하고 갔는데
지금은 건기라 과일이 맛이 없단다
에휴~ 슬쩍 구경만 하고 다시 차에 올라탔다
아직도 과일을 실컷 먹지 못했던 게 넘 아쉽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날씨가 그리 덥지 않다 30도 이상의 날씨가 계속 되어 더워서 지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크게 땀 한번 나지 않고 모든 일정이 끝날 때까지 더위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저녁은 삼겹살 무제한이다
쌈이 모두 유기농이라고 많이 먹으란다 여기는 농약이 비싸서 쓰지 못한다고..
좋아해야 하는 것인지.. 어쨌든 필리핀에서 유기농 채소는 실컷 먹고 왔다
색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연하고 크기는 엄청 크다
이 식당의 손님들은 거의 한국인. 어딜가나 여행지엔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많다
바로 앞이 바다인데 경치가 하나도 안 보이네 아쉽~
숙소는 젠호텔 4성급이란다
패키지여행의 단점은 아침에 일찍 일정을 시작하고 밤늦게 숙소에 들어간다는 것
이동하는 거리도 멀고 마닐라 시내에 들어서면 차들이 엄청나게 막힌다
서울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 10분 거리의 길을 1시간이 넘게 요리조리 골목길 같은 곳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골목길도 막히는 건 똑같네. 차선도 없고 차와 인도의 경계도 없다. 그래도 사고 한번 나지 않고 잘 가는 게 신기하다
11시가 다 되어 숙소에 들어가니 수영장이 있는 호텔인데 수영장은 구경도 못 했다. 이것 역시 아쉽~
그래도 엄청 넓고 편하다. 홍콩의 숙소와 비교하니 거의 궁전급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