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도 좋지만,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패키지여행을 찾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패키지여행의 장점은 그 나라에 사는 가이드로부터 책에 나오는 지식이 아닌 그 나라의 실질적인 상황과 생생한 현재 상황을 직접 느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또한 가이드를 잘 만나야 하긴 하지만... 아마 그 나라의 역사를 책으로 공부한다면 머릿속에 들어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동할 때마다 가이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찌나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지... 역시 공부는 책으로 하는 것이 아니여~
오늘의 첫 일정은 팍상한 폭포이다 깎아지른듯한 절벽 아래
낮고 좁은 물길을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작은 나룻배를 타고 물길을 올라가야 하는데
배 한 대에 앞뒤에 한 명씩 두 명이 우리 셋을 태운 배를 끌고 상류로 올라간다
얼마나 힘이 들지... 보통 앞에서 아버지가 배를 끌어당기고 뒤에서 아들이 배를 밀어준다
앉아있는 내내 미안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그래도 필리핀에서 이런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한다는 건 행운이라고 한다.
필리핀 사람들의 평균 하루 일당이 6~7천 원 정도라는데
이 일을 하면 하루 1만 원 정도 번다고 하니 꽤 괜찮은 직업이다
30~40분을 올라가는 동안 경치는 엄청나게 좋았다. 좋다~넘 좋다를 반복 또 반복했다.
오는 길에 가이드가 유명한 맛집? ㅋㅋ 이라며 부코파이를 사서 왔다
부코는 코코넛이니 코코넛 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뜻하고, 고소해서 넘 맛있었다.
이번에 코코넛 주스다.
필리핀은 작은 가게에는 냉장시설이 별로 없어서 시원한 음료를 먹기가 힘들다.
이건 아이스박스에 담긴 주스라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다.
밍밍한 듯 건강한 듯 그런 맛이었다.
가이드는 아침에 이 코코넛 주스를 한 잔씩 꼭 마시고 나온다고 한다.
속 아플 때만 피곤할 때 먹으면 참 좋다고,, 거의 만병통치약이네
또 돌아오는 길에 장례행렬도 볼 수 있었다.
우리와는 분위기가 많이 비교된다.
필리핀에서는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톨릭 국가이기 때문일까?
화려한 관장식과 그 뒤를 따르는 옹기종기 예쁜 양산들이 이색적으로 보였다.
숙소 가기 전에 들른 카지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혹 우리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까 봐 가이드가 앞만 보고 걸으란다
여기서는 뛰거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조심조심 걸을 수밖에...
이 카지노의 건축비용은 2조... 헉 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6개월 만에 본전을 뽑았다(?)고 한다
내 생전에 말로만 듣던 카지노라는 곳도 가보네
우린 여기서 분수 쇼를 보고 또 정신없이 앞만 보고 밖으로 나왔다
2박 3일 일정인데 어제 새벽에 도착하니 오늘까지 꼬박 2일을 필리핀에서 쉴 새 없이 놀았다
그런데 내일도 하루가 더 남아있네! 우와 신난다~ 내일은 또 무엇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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