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여름에도 좋지만, 겨울엔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특히 속초는 매번 갈 때마다 좋은 추억으로 남는 곳인 것 같다.
오늘도 바다의 부름을 참지 못하고 새벽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나를 부르는 속초를 향해 go go~~
처음 도착한 곳은 낙산사이다.
아침 7시에 서울에서 출발했더니 10시쯤 도착할 수 있었다.
어제 눈이 오고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일기예보는 맞지 않았다.
따뜻한 날씨와 푸르른 하늘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우왕~ 날씨 넘 좋다.
크기가 어마어마한 해수관음상이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정말 크기가 엄청나다.
주변의 경치도 얼마나 좋은지…. 이 경관 속에 서 있는 해수관음상은 행복해보였다.
.
의상대에서 바라본 바다도 환상이었다.
파아란 하늘과 더 파아란 바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이런 곳에서 살면 근심이 없겠다.
파도를 바다를 자꾸만 바라보게 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내려다보았다.
낙산사를 내려오면 바로 아래에 낙산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이 좀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또 사람들이 없어서 여유롭게 또 한번 바다를 바라보게 한다.
설악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산이라…. 날씨가 따뜻했는데도 쨍~하게 바람이 불었다.
어찌나 매섭게 불던지
걸음이 휘청휘청~ 모자도 벗겨지고 정신이 없네
신흥사 통일대불 크기가 엄청나다.
보자마자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온다.
오래된 나무들도 참 많다.
전에 왔을 때도 이 나무가 눈에 띄었는데 이번에 보아도 참 예쁘다.
키가 엄청나다.
10층 건물의 높이쯤 되어 보인다.
주변의 나무들이 앙상해서 좀 아쉬웠다.
나무가 푸르르고 울창할 때 한 번 더 와야 할 듯
이제 바다정원 카페로 가보자~ 정말 전망이 좋은 카페다.
전에 한 번 와보고 마음을 빼앗긴 곳~ ㅋㅋㅋ 그땐 여름이었는데 겨울에 다시 돌아왔다.
여름에 사람들로 가득했던 파라솔에는 차가운 바람만이 맴돈다.
나무 아래 백설 공주와 여섯 난쟁이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난쟁이 한 명은 어디 있냐고? 가운데 있는 의자에
마지막 난쟁이가 앉아서 찰칵 사진을 찍으면 일곱 난쟁이 완성~~ ㅋㅋㅋ
우왕~~ 맛난 빵과 커피가 나왔다.
빵 이름이 몽키 브레드인가? 빵도 커피도 바다의 배경과 함께해서인지 참 맛있었다.
바다정원 카페에서 바라본 동해는 참 푸르다.
그래서 이 카페에 의자는 다 바다를 향해 있다.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 가기 싫어~
그래도 가야지 어쩌겠엉~ 바다를 둘러보러 밖으로 나왔다.
맨 위가 우리가 앉았던 3층 카페.
2층은 레스토랑이다.
속초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징~ 근데 먹고 나면 항상 후회하는게 이런 회 판매점에서의 식사이다.
회 따로 매운탕 따로 이렇게 저래하면 서울 횟집에서 먹는 게 다 나았겠다고 후회하는데
처음으로 그런 후회 없는 횟집을 발견 했다
커다란 광어와 우럭 한 마리씩.
오징어 두 마리 뼈회와 멍게도 같이 주겠다고 하신다.
매운탕까지 합해서 모두 6만 원 셋이서 배부르게 자~알 먹었다.
배가 부른데도 매운탕은 마구마구 입으로 들어간다.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씻기는 듯하다.
다음에 꼬~옥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했다.
속초에 단골집이 생겼다~ㅋㅋㅋ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지금은 7시 30분 12시간의 속초여행이 끝났다.
앙~~ 내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 하니 끔찍 ㅠㅠ
또 열심히 일주일을 보내자 코끝 쨍하게 맞아주던 속초에 또 오려면~
요즘은 당일치기로 속초여행도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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